민주정치학교

은수미 전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여성위원장), 신간 <<희망 마중>>을 말하다

토마스 2 265

은수미가 마중 나가려는 희망은 무엇일까 -

은수미 전 의원, 신간 <<희망 마중>>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에서 떨어진 뒤 ‘전 의원’이 된 은수미가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청년들과 만나고 청년들의 질문에 응답하며 쓴 책이 나왔다. 은수미는 말한다. 지난 20년간 나라 전체가 거대한 하청사회로 전락한 대한민국. 불안한 삶, 불안한 직장, 불안한 미래. 우리 사회는 정규직이라 불리는 정착민의 삶에서 비정규직, 하청, 파견, 알바로 불리는 유목민의 삶으로 빠르게 변화했다. 위로 올라가는 사다리는 끊겼고 미래를 향해 가는 열차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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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은수미는 희망을 찾기 위해 따져 묻는다. 우리 곁에서 희망이 사라져버린 건 언제일까? IMF도, 그 이후의 양극화나 불평등도 모두 어쩔 수 없는 일인 걸까? 시민이 주인의 자리에서 밀려나고 우리 곁에서 희망이 사라진 데에는 이명박, 박근혜 정권의 책임이 크다. 그러나 그 이전 민주 정부의 10년도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 기업 경쟁력이라는 그럴 듯한 말로 아웃소싱이라는 대세가 만들어졌고 파견과 도급이 대세가 되었다. 정녕 이러려고 그 많은 사람이 민주화 운동에 나섰던 건가. 비정규직에게 87 민주화가 어떤 의미인지 질문해야 한다.

 

질문과 따지기, 그리고 우리가 어떤 희망을 만들어야 하고 마중나가야 하는지를 제시하기 위해 극회에서, 청년들의 삶 속에서, 불안한 우리 모두의 일상들을 돌아본다. 흙수저 빙고 게임, 고용없는 하청 사회, 악의 평범함, 포스트 민주주의를 비판하며, 다시 광장과 민주주의, 저항과 연대의 희망을 더듬어 나간다.

 

은수미는 비통해 한다. “현실이 지옥일지라도, 시간이 좀 더 필요하게 되더라도, 여러분의 시대는 온다. 겨울이 봄의 씨앗을 품고 있듯, 꽁꽁 언 강 저 깊은 곳에서는 여전히 물이 흐르고 있듯 그렇게 여러분의 시대는 온다. 이것은 당위나 신념을 말하는 게 아니다.”

  

“하청 사회는 자유로운 인간으로부터 노동하는 인간을 분리해내고, 정치적 행위를 하는 시민으로부터 먹고 사는 행위를 분리해낸다. 마치 육체로부터 영혼을 분리하듯이 생각과 판단과 행위 능력을 사람에게서 거세한다. 이처럼 영혼도 꿈도 갖지 못한 채 오직 먹고살기 위해...”

 

그러나 은수미는 희망갖기를 제안한다. “현실이 지옥일지라도, 시간이 좀 더 필요하게 되더라도, 여러분의 시대는 온다. 겨울이 봄의 씨앗을 품고 있듯, 꽁꽁 언 강 저 깊은 곳에서는 여전히 물이 흐르고 있듯 그렇게 여러분의 시대는 온다. 이것은 당위나 신념을 말하는 게 아니다.”

 

서울대 조국 교수가 <<희망 마중>>을 읽은 후 감상을 적었다. “현 세대 청년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의 스펙을 가졌으나 무한 경쟁과 미래에 대한 불안 속에 살고 있다. 정치적 민주화를 주도했다는 선배 세대는 새로운 기득권자가 되어 청년의 고통에는 관심이 없거나 훈계만 늘어놓는다. 청년 시절 이후 사회경제적 약자의 편에 서서 고민하고 싸우는 것을 멈추지 않았던 은수미가 지금의 청년에게 같이 문제를 풀어보자고, 세상을 바꾸어보자고 손을 내민다.” 

 

 또 청년세대의 대변자 중 한 명인 김민수 (청년유니온 위원장)은 이렇게 말한다. “은수미는 대한민국 노동의 구조적이고 심층적인 문제를 명료하게 제기하는 통찰력을 보여준다. 이 통찰력은 평생 동안 약자의 삶을 향해 온 그의 사랑과 헌신, 고뇌에서 비롯된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이 반갑다. 그가 말하는 희망에는 원론적인 정답이 아니라 경험으로 빚어낸 성찰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을 탄핵할 수는 있어도 사장을 탄핵할 순 없는 사회다. 법 지켜달라고, 임금이 너무 낮다고, 몸이 아프니 오늘은 쉬겠다고 이야기하면 해고당하는 것이 알바 노동자의 처지다. 거리에서 촛불을 들 순 있지만, 매장에서 민주주의를, ‘인간다움’을 외치기란 어렵다. 그래서 알바를 시민으로 만들자는 은수미의 목소리가 반갑다. 최소한의 국민기본선을 보장하자는 외침이 마음에 다가온다. 은수미가 알바 노동자에게 손을 내민다. 이제 그 손을 잡고 함께 희망을 맞이하러 가자”고 말하는 이가현 (알바노조 위원장)의 추천사에서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을 찾기 위한 더 많은 희망찾기를 꿈꿔 본다.

 

 

알라딘의 신간 소개 내용을 수정하고 재정리 - 이영주(양평민주정책연구소장) 

2 Comments
수진짱 2017.03.22 00:08  
은수미 ' 전의원님' 신간이 나왔군요. 책 꼭 읽어 봐야겠네요. 아울러 책 표지에 나온 사진 속 파란 외투가 참 익숙합니다. 옷 갈아 입는 일이 한 일의 전부였던  어느 전대통령과 너무 비교 되네요.
민주시민 2017.03.22 08:09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은수미 전의원님 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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